젠한방단식원

체험수기

 
작성일 : 14-02-18 19:32
더 열심히 할 껄......
 글쓴이 : 조재영
조회 : 2,673  
08-15 22:55 | HIT : 406
조재영
20세
15일 코스


부모님의 권유로 우리한방단식원에 들어오게 됐다.

늘 낮밤이 뒤엉킨 부엉이 생활에 불규칙적인 식사로 인해 많이 몸이 불은 상태에서 들어왔다.

처음 여기 온 날 롤링 베드를 했는데 정말 아파서 도망갈까 생각을 첫날부터 하고 있었다. 오죽 나가고 싶었으면 두 번째 날 꿈에 단식원에서 나가는 꿈까지 꾸게 되었다.

여기까지가 내 슬럼프였고 이후부터는 그나마 적응이란 단계를 거치며 견딜만은 했다.

무엇보다 견딜만 했던 이유는 아마 매일 사우나 체중계에 올라가며 하루에 1kg씩 빠지는 것이었던 것 같다.

계속 순탄치 만은 않았던 게 10일이 지나가며 이 좁은 공간에 갇혀있는 게 너무 괴로웠다. 그 지겨운 나날들을 넘기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생각해보면 더 열심히 할 껄 이란 생각이 머릿속을 메운다. 그리고 제대로 살 빼서 이곳에 다신 들어오면 안되겠단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