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한방단식원

체험수기

 
작성일 : 14-02-18 16:45
인생의 전환점이 된 단식
 글쓴이 : 송은하
조회 : 2,675  
음... 내일이면 이곳을 떠나게된다. 12일이라는 기간이 짧다면 짧을수도 있겠지만 굶으면서 지낸탓인지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던 시간이었다.
내일부터 일상으로 돌아가 생활할것을 생각하니 사실 걱정이 앞선다.
보식을 잘 지켜서 해야 건강도 다이어트도 성공할 수 있기에...^^;
단식기간동안 기대했던 것보다는 몸무게가 조금 줄긴 했지만(너무 많은 욕심을 낸 탓이리라) 몸속이 깨끗이 정화되는것을 느끼면서 ... 그리고
나 자신의 인내심도 테스트 할 수 있었기에 너무나도 값진 경험이었던 것 같다. 첫날엔 장청소와 운동등을 하며 순탄히 넘어갔고,
이튿날 셋째날에는 간정화 및 된장찜을 하고... 넷째날부터 역시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걷는것도 힘들정도로 몸이 천근만근이었고, 5일째 부터는 속이 메슥꺼려서 참기힘들 정도였다.가장 큰 고비는 8일째였는데 정말로 그만두고 집으로 도망가고 싶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것만 같았다. 다행히 담당선생님(박상문쌤)께서 옆에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정말 눈물을 머금고 견더냈다.
8일째 밤 몸은 힘든데 속이 아파서 잠을 잘 수가 없어서 일부러 구토를 했다. 노란 위액과 피까지 나오는 것을 보고 놀랐지만 오히려 속이 편해졌다. 단식기간 중 원래 위가 나빴던 사람에게 나타나는 좋은 현상이라고 한다. 그 뒤로는 이상하게도 속이 아프지 않고, 오히려 몸이 상쾌해졌다. 고비를 넘기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 모습을 보고 나 자신이 기특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간정화, 된장찜질, 요가, 피부관리, 경락, 산책, 사우나 등등 너무나도 잘 짜여진 프로그램도 너무 좋았고, 신경 많이 써주신 원장님과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나가면 살도 찌우지 말고, 건강도 잘 챙겨서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생활하고자 한다!!
물론 다이어트를 우선으로 단식을 하시겠지만,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고비를 넘기고 성공함으로써 자신의 인내심을 테스트하시길!!
화이팅!!!
참 어제저녁 호수공원에서의 노래하는 분수쇼 너무너무 환상적이었어요 원장님 담당선생님 다른 단식생들고 함께 한 시간 오래오래 기억할께요 그리고 주말에 호수공원 놀러갈때 찾아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