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한방단식원

체험수기

 
작성일 : 14-02-18 16:35
< 10일 단식을 마치고 >
 글쓴이 : KB
조회 : 2,824  
< 10일 단식을 마치고 >

들어온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일째가 되다니...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간 듯 하다.

원래 지겨울 수도 있는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의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내가 이렇게 웃을 수 있는 이유는 아마도
단식으로 인해 내가 정말 행복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원장님의 자상하고 세심한 말씀,
소장님의 너그러움, 단식 선생님들의 따뜻한 배려와
전체적으로 잘 갖추어진 단식시설이 내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 오기 전에 계속된 고통의 시간들이 지금은
잊혀지고 날씬해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듯한
큰 희망이 생겼다.

나가서 보식을 최대한 열심히 하고, 정든 단식원 식구들
얼굴도 보고 사후관리도 열심히 해서 단식의 효과를
2배로 낼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해본다.

걱정이 조금은 되지만 단식원 식구들이 있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으리란 큰 믿음이 생긴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곳을 나간다.
감사해요. 단식원 식구들.  2005.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