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한방단식원

체험수기

 
작성일 : 14-02-18 15:43
부록
 글쓴이 : 아자!
조회 : 3,015  
경락과 나머지 추나를 받기위해 24시간도 지나기전 다시 단식원에
발을 들여놓았다
오늘 퇴소하는 언니의 보식꺼리를 챙기고
남선생님이 먹고싶다던 가래떡을 챙기고
평소 즐겨입던 옷을 챙겨입는 순간
이런...
본드를 붙여놓은듯 살과 짝짝 들러붙어있던
옷들이 제각기 독립을 선언한다
조금 작다싶던 빨간 가죽자켓은 남의 옷 빌려입은듯하고
엉덩이 상단에 걸쳐져있어야 할 바지는
엉덩이 중간까지 내려온다
할수없이 바지는 벨트를 조여매고
윗옷은 아무나 입을수있는 털잠바를 걸쳐입었다

사전에 보식꺼리 가져간다 약속하여 식사를 굶고있을 언니생각에
정신없이 차를 몰아 단식원에 도착.
여전히 방가히 맞아주는 직원들과
이제는 팔팔하던 기운이 어느정도 진정(?)되어
순한양이 되어버린 동생들
얼마나 반갑던지...

다들 너무나 잘하기에 반드시 원하는걸 이루고 갈수 있을듯하다
더구나 크리스마스 이브에 단식원생들 약속을 잡았다한다
친구들 만나면 아무래도 술과 기타 다른 기름진 음식을 먹게될테니
아예 그때만나 회를 먹자했다한다
결심들이 대단한듯...
나 또한 동생들 못지않게 다시한번 마음을 추스려본다
조금만 더 열심히해서 건강하고 이쁜몸 맹글어야징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