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2-18 15:26
잠들지 못한 밤을 위하여~!
글쓴이 :
박선영
조회 : 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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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회원님의 말씀> 10일 단식
- 잠들지 못한 밤을 위하여~! -
단식원? 외쳤냐? 그런델?
검증받지 못한 효과와 위생상태, 믿을 수 없는 가격대 등등 뭐랄까 나에게 다이어트에 돈을 쓴다는 것은 이른바! 사치였을
것이다.
아~ 그러나 날씬하지는 않았어도~ 항상 "평균"이라며 빡빡 우기던 나의 몸은 어데로 가고..
40줄로 들어선
후덕한 아지매의 인상을 지닌 이 시대 마지막 20대로써 반성하며 나는 질질질~ 끌리다시피 나의 미모의 친구와 단식원에 짱박히게 될 것이다.
철저한 사전조사? 전혀 없었다. 열흘을 참으려는 굳은 결의? 당췌 결의란 건 내 인생에 없다.
금전적, 시간적 여유? 여기
온다고 내 일년치 휴가 바닥났다.
그냥 지금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이러겠다. 깊어가는 가을 밤이 외로웠노라고~ 더럽게
외로웠노라고~ 그 외로움으로 나는 열흘을 견뎠다. 열흘 동안의 수면 시간을 합치면 내 나이 스물 다섯인데, 그 보다 더 앳된
십대의 자리를 고수하리라~
아마도 나는 운동보다 수면부족으로 살이 빠진게 아닌가 싶다. 운동을 좀 더 열심히
했더라면~ 지금 감량치(-7kg)보다는 많이 빠졌을거라고, 몸매도 더 예뻐졌을텐데... 그렇지만 첫 술에
배부르랴!
초~초~초~ 의지박약인 내가 열흘을 견뎠고 미모의 내 친구는 5일을 버티다 지옥으로 떨어져 나갔다.(지금은 부활해서 잘
살고 있지만)
무엇보다 목표치의 체중감량을 하시려면, 짜증이 정말 많이 나시겠지만 시키는대로~ 하세요. 군말하지 않고 따르다보면
군살이~그냥! 빠질거예요. 다만, 정신이 나갈 가능성 쪼금! 있습니다.
그 동안 가족처럼 이뻐라 해주신 우리의
머슴들, 부원장님, 박선생님 너무 너무 감사하구요~ 꼭 사후 관리 받으러 올 때 만난거 사서와서 다음엔 제가 이뻐라
해드릴께요!
건강에 돈을 투자한게 시간을 투자한게 아깝다. 나에게는 사치다! 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에게 며칠이라도 투자한다면 조금
다른 애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밤 ~잘 잘수 있을거 같아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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