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2-18 14:10
10일 간의 고행
글쓴이 :
안주연
조회 : 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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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원에 오기전에는 무작정 살을 빼겠다는 각오와 다짐 그리고 두려움으로 이곳을 찾았습니다. 제 몸이 다른 사람에 비해 그리 건강하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와서 처방을 받고 요가와 운동을 해가면서 정말 건강을 지키지 않고 살아왔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살을 빼서
몸매를 예쁘게 보이려고만 했던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10일간의 너무나 큰 고통을 겪으면서 체중 보다는 집으로 돌아 갔을때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며 살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폭식은 살이 찌는 것에도 큰 문제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건 나의 몸에 부담을 주고 건강을
헤친다는 것 이었습니다. 밖에 나가서 생활하는 것에 약간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현재의 이 의지와 결심이라면 두려울것도 힘들 것도 없을것
같습니다. 10일간의 고행에서 살을 뺏다는 좋은 결과도 남았지만, 음식에 대한 나의 탐욕 또한 버린 것에 굉장한 만족을
합니다. 10일 동안 이 힘들렀던 것을 항상 되뇌어 가면서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살 것입니다. 너무 좋은 경험
이었습니다. 특히 Park 선생님 감사합니다.^^
P.S 아쉬웠던건 체력이 조금 부족해 다른 사람만큼 열심히 못했다는
점. 열흔간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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