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를 보내며...
어제 저녁 단식원을 왔다
피부가려움과 알수없는 잔 기침으로 정신마저 피폐해 있던 터 피난처이자 해결처로 택한 곳이다
이미 지난해 다녀간 곳이기에 특별한 설레임은 없었지만 원장님이 밖에 나와 반겨주시니
벌써 많은 불편함이 사라지는듯 했다
장청소를 하고 보내는 첫날밤은 30여분을 겨우 자고 온 밤을 지샜다
갑자기 속을 비워서 일까 앞으로 남은 6일이 부담되서 일까 만감이 교차했다
그래도 몸상태는 그리 나쁘지않았다
오후 된장찜질을 하면서 가려움증이 극도로 심하더니 찜질을 마칠무렵 가려움의 인자들이
마치 태풍이 지나가듯 사라졌다
어둠속에 있다가 빛을 본듯..,
보너스로 받은 비염치료로서 코에 한 소금투하는 말그대로 원자폭탄 맞는 기분이었다 눈물과콧물...
아 다시는...
단식원을 오면 생각과 달리 하루가 정말 빨리 지나간다
찰나속에서 많은것을 버리고 스스로 채워진 것만 가지고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