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햇살이 눈을 시리게하는 아침입니다.

드디어.... 내 몸속을 탐험해보는 10일간의 긴~여행을 마치고 어제 오후3시 단식원을 퇴소해 집에왔습니다.
11일만에 집에서 아침을 맞았습니다.
몸이 개운합니다.

5년전부터
만성두드러기로 많은 약을먹고,
다스크로 두번에 입원 한번에 수술, 그로인한 허리에서 엉덩이 허벅지 발바닥까지의 심한 통증으로...
많은 약을 먹었다.
한의원, 정형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 결국 정신건강의학과까지 우리나라 최고의병원 삼성의료원, 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 많은 의사샘들이 치료를 했지만 아픔은 사라지지 않았다.
과다 약복용으로 정신은 늘 희미하구 눈도 침침하구 무기력하구 뒤틀려가는 내몸은 점점 만신창이가 되었다.
약 없이는 하루도 버틸수 없었던 나..
몸 속의 약독이라도 빼보고 싶단 생각으로 마지막 해독단식원을 선택했다.

그렇게 나와 젠 한방 단식원과의 10일간의 짧은 인연은 시작되었다.

2월24일~3월4일 (10일간)
12시쯤 입소해서 간단하게 개인카드 작성후 방을 배정받고 수면바지에 주홍색 면티로 갈아입었다 (젠 단식원 원복..ㅋㅋ)
드디어 프로그램시작...
좌욕을시작으로 장청소, 부항, 된장찜질, 아로마맛사지,경락맛사지, 요가 ,산책, 건좌훈, 복부초음파, 목현수, 발현수, 모관운동, 사우나 등등 많은 프로그램을 실천해 가길 3일째쯤...드디어 내 몸은 조금씩조금씩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처음 느낀 깨끗한 아침 풍경... 눈이 살아나고 있었다
머리속도 맑아졌다..신기했다 기분도 좋았다.
열심히 주어진대로 프로그램을 실천해갔다.
4일
5일
6일
7일....뒤틀리고 움추려있던 내몸이 실타래처럼 한가닥씩 한가닥씩 풀리기 시작했다
시각, 촉각, 미각,후각..
통증도 많이 사라졌다.
8일
9일..간청소를 했다 10일간의 일정중 가장힘든 시간이였다. 몸속을타고나온 몽글몽글하고 기름진 이상한 찌꺼기들이 많이 나왔다. 정말 신기해서 잊을수가 없다.
10일.. 마지막 요가를 하고 산책을갔다. 10키로 산책중 나름대로 한시간 거리에 정상을 만들어 놓고 돌탑을 쌓았었다 10일간 7층의 탑을 쌓았다. 미련하게 많은 약으로 아프게 한 내몸에게 미안하다 사과하고 앞으론 깨끗한 몸을 만들어 아프지 않게 해주겠노라 약속을하고 천천히 천천히 내려왔다.
퇴소수속을 마치면서 몸무게를 재봤더니 몸무게 4.5키로그램에 체지방2.5키로그램 빠졌다. 덤으로 받은 선물 ..ㅋㅋ좋다
배고프고, 힘들고, 외롭고, 아픈 10일 이였지만 내 몸은 새로 태어났다.
한알에 약도 먹지않고 버텨낸 나에게 칭찬을한다.....
정말 잘했어~~~~♡♡♡♡♡

무뚝뚝해서 쬐꿈 무서운 원장님...
대체의학으로 그렇게 유명한분인줄 몰랐습니다. 박수홍보다 박대철원장님이 더 멋져요
날씬하고 예쁘고 부지런한 부원장님..둘째딸이 부원장님과 똑 닮았어요. 어찌나 말을 잘하는지 가끔 둘째딸과 얘기하면서 보고싶은 우리딸 생각하며 힘냈답니다.딸셋 예쁘게 예쁘게 잘키우세요
자연인, 산사람, 도인 셋 다 어울리는 요가샘님...요가샘님 손은 약손입니다. 요가샘님의 경락맛사지로 제몸의 꼬인 실타래 풀린거 아시죠? 제 몸을 새로 빚어 놓은거 같아요. 요가시간엔 힘들지 않게 위트 넘치는 말솜씨로 웃을수있게 해주셔서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나이를 거꾸로 먹은 아로마샘님...아로마맛사지로 몸에 보약 빵빵하게 넣었습니다. 휴계실에서 가끔 어깨 꾹꾹 눌러줄때 엄청시원했답니다. 이런 사람을 손끝이 맵다그러던가? ㅋㅋ
암튼 샘님 손끝만 스쳐도 보약이 팍팍 들어가는거 같아요.
큰고모같은 주방실장님...기다리고 기다리던 흑임자죽 한그릇 너무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그맛 잊지않을꺼예요. 실장님 아시죠? 언제 한증막이나 숯가마에서 만날수 있을꺼예요.ㅋㅋ
원장님 부원장님 요가샘님 아로마샘님 주방실장님 정성다해 관리하고 애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보다 먼저가서 보식하시는 회원님
저와함께 어제까지 함께한 회원님 모두모두 목표한바 꼭 이루시길 바라며...늘 건강하세요.

젠 한방단식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김양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