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한방단식원

체험수기

 
작성일 : 15-10-16 21:25
일주일 단식후기 @ 젠한방단식원
 글쓴이 : 미미
조회 : 6,791  

올해 두번째. 생애 두번째 (작년의 주스단식까지 포함하면 3번째) 단식.

추석연휴 기름진 음식과 잔소리 폭탄을 견딜자신이 없어서,(즐길 수 없으면 피해라ㅋ)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좀 비우고 싶어서

양평 젠 한방 단식원www.zendiet.co.kr 에 들어갔다.


단식은 3일째까지가 가장 고비.

소금물 1L(첫째날은 2L)을 마셔서 장 청소를 하는데, 이것이 탈력감을 가져와 좀 힘이 들었다.

이에 비상수단으로 2일짼가 3일째부터 꿀물과 죽염사탕을 먹었다. 보조수단 없이 하면 단식 효과가 더 큰데, 워낙 단것을 좋아하고 힘이 부치기도 해서 어쩔 수 없었던것 같다.

니시의학에서 강조하는 냉온욕과 산책을 철저히 시키셔서 힘없는 몸을 이끌고 꾸역꾸역 했는데, 이게 오히려 힘을 나게 하니 군말 말고 하는 게 좋다.


풍욕은 이래저래 미루다 5일째부터 했다. 5,6,7일째까지 하고 집에 돌아온 지금은 나쁜 공기 핑계를 대며 안하고 있는데, 피부강화/노폐물 배출을 도와주기 때문에 단식중에 습관을 들이고 꾸준히 하면 좋다.(풍욕 mp3 첨부)


그외 니시의학에서 강조하는 붕어운동기, 모관운동기가 있고 쿠룬타(허리를 교정하는), 목현수, 발현수, 롤링베드, 복부초음파기, 전위치료기 등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었다. 몸의 밸런스를 잡아주고 순환을 좋게 해주는 비싼 기구들이기 때문에 빼놓지 않고 열심히 했다.ㅋ 


원장님께서 직접 해주시는 해독교정경락(아픔 주의ㅠ) 마사지가 압권인데, 단식보다 이 마사지 때문에 왔다는 분도 있었을 정도로 강력하고 임팩트가 있다. 하시면서 신체의 문제, 체질 등을 파악해 조언을 해 주시는데, 내경우 방바닥에서 두손 두발을 맞붙이고 하는 합장합척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 외에 한방 프로그램(부항, 좌훈, 아로마 마사지 etc.)도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지루하거나 하지 않다. 프로그램을 따라가기만 해도 하루가 금방 지나갔다. 원장님이 음양오행, 역학, 풍수등에 해박하셔서, 그런 쪽 이야기를 하는 재미도 있었다.


퇴소날 보식표를 받아들자 걱정이 밀려오기도 했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고(원장님이 강조하신 부분이다! "XX씨는 걱정이 너무 많아~"ㅋ) 최선을 다해서 2주 보식해보자. 진인사 대천명! 


단식하기 전보다 (몸은 당연히 그렇고) 마음이 홀가분해진 느낌이다. 집착하고 끙끙대고 닦달하는 모습이 사라진 것을 본다.

보식을 차분하게 잘 해서 앞으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심신으로, 가다듬어 보자.


가을 볕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