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한방단식원

체험수기

 
작성일 : 14-02-19 00:57
보람찼던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글쓴이 : 현정
조회 : 4,012  
07-20 19:17 | HIT : 256
예전에도 몇 군데의 단식원을 경험해 본 적이 있었지만, 우리한방단식원은 그 중에서도 가장 프로그램이 알차고 실속있었으며, 무엇보다 단식 생활을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들의 친절하고 진심어린 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침에 산책을 다녀와서 가벼운 요가로 몸을 풀어주고, 롤링베드부터 시작해서 목현수, 발현수, 모관운동, 붕어운동, 기혈순환기, 승마운동을 마치면 벌써 오전 시간은 훌쩍 지나가 버리고요. 오후에는 된장찜질, 경락마사지, 좌훈, 쑥뜸 등의 프로그램을 마치면 (된장찜질과 경락은 매일 있는 건 아닙니다..^^) 근처의 사우나에 가서 시원한 냉온욕으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게 되지요.


거의 쉴 틈이 없다 보니 심심해서 딴생각을 할 겨를도 없고..ㅎㅎ 몸에 무리가 된다 싶으면 컨디션에 맞춰서 몇몇 프로그램은 쉬어도 되고...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편안한 분위기에서 지내다 보니 효과가 매우 좋았던 것 같네요. 저는 출퇴근 단식을 해서 줄곧 집에서 왔다갔다 했는데도 10일 동안 대략 8kg 정도의 감량에 성공했으니 이만하면 무척 만족스러운 결과입니다. 집에서 하는 보식도 열심히 하면 후속 효과를 많이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생기네요. 지금 제 몸의 느낌이 그런 예감을 들게 합니다..ㅎㅎ


운동하는 동안 심심할까봐 옆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신 긴 머리 도사님...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라서 이미지에 따라 늘 도사님이라고 불렀지요..ㅎㅎ), 특히 단식생들을 언제나 친언니같은 마음으로 돌봐주셨던 (저하고는 동갑이시지만..ㅎㅎ) 너무나 따뜻하고 인간적이셨던 김실장님... 참 많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원장님은 몇 번 못 뵈었지만 역시 친절하셨고요^^ 이제 좀 쉬면서 보식하다가, 정체기가 길어진다든가 하면 그리운 마음에 또 찾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그 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