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소개로 단식이라는걸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단식은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해서하는게 아니라 몸의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해주기때문에 꼭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평소에 종합병원이라는 소릴들을 정도로 안아픈데가 없었거든요

지인이 된장찜질 해주는곳으로 추천을 해줘서 인터넷에서 된장찜질하는 단식원을 검색했습니다
젠 한방 단식원이 나오더라구요

단식원에 들어갈때까지 정말 굶을수 있을까?
몸은 좀 좋아질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지인이 경험했다고 하니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단식원을 선택 한거지요

전 20대부터 다이어트를 입에 달고 살았고 유행하는 다이어트는 다 해보았습니다

고지저탄..허벌라이프..살빼는약..운동 등등
모두 오래 하지 못햇고 다시 요요
ㅠㅠ

그래서 이번이 내생애 마지막 다이어트가 되길 바라며 11살짜리 아들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방학이구 단식원 간다고 어른들께 아이 맡기기가 민망해서요


10흘 단식 계획을 잡고 드디어 어제 퇴소를 했습니다

결론은?
또 들어가고 싶다는거죠
안먹으니 살빠지는건 기본이고 고혈압약을 끊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현재는 약을 안먹고 있는데 118-86정도입니다
혹시 올라갈까봐 수시고 재고 있습니다

눈에 띄게 좋아진 점은 딱히 없는데 고혈압 약을 끊을수 있다면 대박 만족입니다

그럼 좀 불편한 점도 말씀 드릴께요
겨울이라 추운건 다연하지만 속이 비어서 너무 추웠습니다
주로 1층 로비에서 생활하는데 난로 2대로 난방을 해서 많이 추웠습니다

저녁에는 심야 전기가 돌아가서 방안은 따뜻했습니다

가시는분은 꼭 따뜻한 조끼나 두툼한 가디건 챙겨 가세요

10흘동안 제가 몸에 일어나는 변화 간단히 올리겠습니다
미리 알고 있음 버티기 좀 나을것 같네요

1일차
아침 굶고 12시쯤 도착
입소 하자마자 장청소 위해 빛소금물 2리터 마시기
울 아덜 진짜 힘들어 했는데 전 허벌에서 물 먹는데 단련이 되서 괜찮았습니다
화장실 5번 정도

2일차
단식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들 정도로 몸이 가볍습니다
다만 여전히 고등어 구이가 아른 아른~~
2시간 산책 길이 하나도 안힘들어요

3일차
가장 힘든 날
아침에 커튼 열 힘도 없었어요
아들과 둘이서 힘들어서 계단 내려올 힘도 없었어요

빛소금물 먹고 조금 힘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요가 1시간 30분
산책 2시간 달성

4일차
죽을 만큼 힘들면 살이 빠진다더니 3키로 빠졌네요
오늘은 좀 힘이 나고 몸이 좀 가벼운 느낌~~
울 아들은 단식 종료하고 보식 하기로 결정

5일째
3일째 만큼은 아니지만 힘이 없고 다리가 풀린느낌
그래도 살이 빠졌으니 힘내서 요가 하고 2시간 산책

오후에 냉온욕하고 몸이 개운해졌어요

여기서 팁!!!
냉온욕 첫날은 힘든데 둘쨋날부터 할만하니 꼭 8냉7온 하세요
그리고 탕에서 발차기 꼭하세요

몸무게 1키로씩 빠져요
어차피 냉온욕하는데 거기에 발차기 하는거 시간도 잘가고 살도 빠져요
200번씩 하세요

6일째
잡채가 머리 위에서 왔다갔다
정말 먹고 싶었어요
매일 매일 먹고 싶은 맘은 늘 한결같아요
아들 데리고 약수터에서부터 평지를 걸었는데 산에 오르는 산책이 훨씬 안힘드네요
시간은 반인데 힘은 두배가 들어요

7일차
고비가 또 왔네요
아침에 계단 내려올 힘도 없었어요
역시나 빛소금물 먹고 장청소하고 힘도 조금 나네요

8일차
드디어 간해독날
다들 힘들어해서 완전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힘들지 않고 효소도 먹을만 했습니다
사람 나름인가봐요

9일차
간해독 마치고 먹는 매실 효소맛 정말 맛있습니다
내일이면 끝^^
냉온욕할때 발차기 열심히 했습니다

10일차
아침에 집에 갈 준비하고 마지막 요가로 마무리
첫 보식시간^^
들께 수제비
근데 보식으로 좀 과한 느낌
그냥 묽은 미음이 좋을듯 싶네요

총 7키로 정도 감량
아들은 3일 단식에 2키로 감량

단식에는 박사이신 원장님과 된장찜질 건쑥 목현수 등등 보조해주시느라 몸이 10개라고 부족한 부원장님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른겠어요